진해시 용원시장의 대구를 만나다.

거제도 연근해에서 제철을 맞았던 생 대구가 용원시장에서 성수기를 맞더니 이제 서서히 끝물로 가고있다.
시기로는 2월초까지 대구철인지라 서둘러 다녀올수 밖에 없다.

 

 

살아있는

대구 숫놈 기준 일인 1만5천원 + 요리, 서빙, 밑반찬이 1인 5천원 ×7명 = ₩140,000

참고로 사먹는 생대구탕 한그릇이 ₩20,000이니 비슷한 가격이다

그러나 내장, 이리, 회 등을 맛볼수 있으니 활어가 훨씬 더 경제적이다.
대구는 주둥이가 둔하고 입이 커서 대구(大口, cod fish)이다.

 

 

 

산란기에 알을 제거한 암놈보다
이리(대구의 정자)가 덤뿍 들어있는 수놈이 훨씬더 맛있고 영양가(?)있어 귀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리가 포함된 대구는 그만큼 가격이 비싸다.

 

 

 

용원도 예전 같지 않다.
포구를 자꾸 메워 바닷물은 사라지고 항구의 기능을 잃은지 오래다.
개발은 편리함을 주는 대신 자연과 고유의 풍경을 져 버리게 한다.
비린내 나는 항구에 펼쳐진 어패류 시장에 사람사는 냄새는 이미 사라진지 오래다.

장사치들이 돈 내음 풍기는 난전(길에 펼쳐진 장)사이로 을시년 스럽게 파고드는 바닷바람이 움츠린 어깨를 더욱 구부리게 하고 있다.
모처럼 맛있게 먹은 대구탕이 무색하다.

 

 

 

개발후 뱃길을 만들어 바다로 연결해 놓은 해로(海路)

 

용원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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