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동피랑 마을


"동피랑마을"은 경상남도 통영시 동호동에 있는 마을이다.
동쪽 벼랑이라는 뜻이다. 
 
원래는 재건축 대상 철거 예정지로 지금은 벽화마을이다.
2007년 푸른통영21 시민단체가 동피랑 벽화전을 열고 전국 미대생과 개인들이 낡은 담벼락에 벽화를 시작한 결과다. 

기사회생!
마을은 명소로 자리잡아가는 듯 하나 거주민과 관광객의 끊임없는 사생활 침해, 소음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제는 커피점, 먹거리, 볼거리 등 마을 수익사업과 예술가들의 거주지로 진화 되는 모습이다.
동피랑마을 정상에는 동포루가 있다. 사방이 탁 트여 전망이 좋다.
동포루 아래는 강구안이다.
멀리 한국의 나폴리인 통영항 전경이 가을 하늘과 만나 파란 마음으로 잠긴다. 
 

내친김에 건너편 서피랑도 찿았다.
이곳 명정동은 박경리선생이 태어난곳이며 소설 "김약국의 딸들"의 무대다.
동피랑과는 달리 마을전체가 벽화마을이 아니고 99계단 주변에만 벽화가 그려져있다.
이 계단을 따라 오르면 정상 서포루에 이를수 있다. 

 

 

 

 

 

 

 

 

 

서포루에서 내려다 보니 눈앞에 웅장한 "세병관"은 만하세병(挽河洗兵)!
‘은하수를 끌어와 피 묻은 병기를 닦아낸다’ 는 뜻이다.
제6대 통제사 이경준이 선조 37년(1604)에 완공한 삼도수군 통제영의 중심 건물이다.

 

 

초대 ‘통제사’는 이순신 제독이다. 지금의 "통영" 유래는 이 ‘통제사영(統制使營)’을 줄여 부르는 말이다.
현존하는 최대의 목조건물은 17세기 초 경복궁의 경회루(국보 제224호), 여수의 진남관(국보 제304호), 통영의 세병관(국보 제305호)이다. 

 

 

 

 

이 세병관은 단순 관아이기 앞서 백성들의 염원이 깃든 건물이다.
지금도 곳곳에 묻어있는 장군의 거룩한 나라사랑 자취에 그저 숙연할 뿐이다.
조선 역사상 가장 존경받는 이순신장군의 성지를 둘러본 오늘 이 방문은 참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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